장 172

"자, 우비, 당황하지 말고 물부터 한 잔 마시고 천천히 말해봐." 양천은 바로 정수기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물 한 잔을 따라 우비에게 건넸다.

양천의 표정에서 조금의 진지함도 보이지 않자 우비는 완전히 화가 났고, 목소리가 커졌다. "양천 씨는 왜 아직도 이래요? 지금까지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를 못하는 거예요? 해고당하고 싶은 거예요?"

우비의 얼굴은 화가 나서 하얗게 질렸고, 두 손을 꽉 쥐고 있었다. 양천은 이런 상황을 보고 우비가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 친구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