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4

양진이 들어가서 팡쉐칭의 사무실 앞 비서 자리가 비어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그의 마음은 조금 허탈했다. 원래 팡쉐칭을 보러 왔는데, 비서조차 자리에 없다면 팡쉐칭도 여기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흑흑흑..." 양진이 막 돌아서려는 순간, 팡쉐칭의 사무실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울음소리에 양진의 가슴이 아려왔다. 누가 우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울음소리는 듣는 이의 간장을 녹이는 듯한 느낌이었고, 양진은 그 소리를 듣자 자연스럽게 사무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안에 계신 분이 팡쉐칭 사장님이신가요?" 양진이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