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5

"펑둥도 이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유는 간단했다. 만약 정말 흉방의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러 왔다면, 어째서 이렇게 십여 명밖에 없는 것일까. 게다가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지원군도 오지 않았다. 설마 흉방이 정말로 이 정도 인원으로 자신을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흉방이 그렇게 믿는다 해도, 펑둥은 믿지 않았다. 그렇다면 남은 이유는 단 하나, 이들은 흉방의 사람들이 아니라 사칭하는 자들이라는 것이었다.

"말할게요, 말할게요. 누가 우리를 보냈는지 말할게요." 피가 떨어지는 칼이 자신의 몸에 닿으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