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7

이 술집은 천맹이 관리하는 곳으로, 안에는 대부분 천맹의 부하들이 있었다. 여책의 부하들은 모두 그를 알아보고, 여책이 들어오자 앞다투어 인사를 건넸다.

"책형, 오늘은 어쩐 일로 시간 내서 술집에 오셨어요?" 소천은 여책이 바 카운터에 앉는 것을 보고 급히 다가가 물었다.

지난번 양진이 철혈족도를 기습했을 때, 소천에게 정보를 전하라고 시켰고, 성공하면 술집 하나를 맡기겠다고 약속했었다. 소천은 제법 능력이 있어서 양진이 내린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양진은 소천의 활약에 만족해 장안 거리에서 가장 좋은 술집 중 하나를 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