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5

세 사람은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양천의 말을 곱씹고 있었다. 반면 양천과 그의 일행들은 담배를 피우며 산허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태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10분이 빠르게 지나가고, 광영이 양천에게 이제 10초밖에 남지 않았다고 알렸다.

"결정은 했나? 이제 10초밖에 없어. 카운트다운 시작한다." 양천이 손에 든 담배를 버리며 소리쳤다.

"십, 구, 팔, 칠... 이." 양천의 목소리는 마치 사신의 부름처럼 사풍 일행 세 명을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다급하게 만들었다.

"천형, 잠깐만요! 저는 천형을 제 보스로 모시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