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9

여자 종업원은 돈을 손에 꽉 쥐고 재빨리 폭룡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방금 전까지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던 손님들은 이제야 이 사람이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모두 급하게 자신의 음식만 먹고 있었다. 아무도 지금 떠날 용기가 없었다. 만약 지금 떠나면 이 두목이 자신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그렇게 되면 정말 큰일이 날 테니까.

폭룡은 여자 종업원이 정리해 준 자리에 바로 앉아 메뉴판을 집어 들고 여자 종업원에게 몇 가지 대표 메뉴를 주문했다. 여자 종업원은 벌벌 떨며 메뉴판을 들고 주방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