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0

경찰이 되어 흑사회를 싫어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런 자들은 마치 뼈에 달라붙은 종기 같아서 아무리 해도 뿌리 뽑을 수 없었다. 이풍의 말을 듣고 모두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전봉이 감탄하며 말했다. "역시 진형님이 대단하시네요, 그렇지 않았으면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순조롭게 됐겠어요." 전봉이 계속 말하려던 찰나, 양진의 전화가 울렸다.

양진은 전화를 꺼내 보더니 광영에게서 온 전화임을 확인했다. 그는 서둘러 전화를 받았다. "광영아, 무슨 일이야?"

전화 너머로 광영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