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1

양천의 말을 들은 로천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정말로 양천이 또 무리한 요구를 할까봐 걱정했었다. 그랬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했을 것이다. 비록 천 명을 더 내보내는 것도 이를 악물고 승낙할 수는 있었지만, 레이펑에게는 설명하기 어려울 터였다.

로천이 말했다. "양천 동생, 내 고충을 이해해줘서 고맙네. 난 혹시 양천 동생이 내가 인색해서 더 많은 인력을 내주지 않는다고 생각할까 봐 걱정했어. 사실은 우리 패거리 사람들이 최근에 우리 방주의 혼사 준비로 바빠서 더 많은 인력을 빼낼 수가 없는 거야. 하지만 내가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