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2

양천은 방금 자옥이 가져다준 홍차를 들어 살짝 한 모금 마시고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자 조용한 회의실에는 똑똑 소리만 울렸다.

양천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 나쁜 놈 뢰천은 믿을 수가 없어. 내가 흉방을 공격할 때 분명히 날 배신할 거야. 그때 잘 대비해야 하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좋을까?"

양천은 확신했다. 뢰천은 분명 자신과 흉방이 서로 피해를 입었을 때 자신을 배신할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그것을 피할 수 있을까?

펑동 쪽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양천은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