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2

이미 참을 수 없었던 흉방의 부하들은 폭룡이 명령을 내리자마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입에서 고함을 지르며 손에 든 식칼을 휘두르며 천맹의 부하들과 격전을 벌였다.

맹호는 부하들이 모두 돌진하는 것을 보고 망설임 없이 자신도 손에 든 식칼을 들고 뛰어들었다. 맹호의 체구는 매우 우람했지만 속도는 상당히 민첩해서 순식간에 인파 속으로 섞여들어갔다.

맹호가 날쌔게 인파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보며 폭룡은 무력하게 웃으며 옆에 있는 정도에게 말했다. "저 맹호 녀석,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전혀 변한 게 없어. 싸움만 시작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