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4

사풍은 경악했지만, 폭룡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칼을 휘둘러 공격해 왔다. 갑자기 사풍은 폭룡의 칼날에서 뿜어져 나오는 한기를 느꼈지만, 손에는 쓸 만한 무기가 없었다. 이제 피할 방법도 없었다. 칼날이 너무 빨랐기에, 사풍은 간신히 머리만 비켜낼 수 있었다.

카직! 폭룡의 칼이 사풍의 쇄골을 내리쳤고, 순식간에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쇄골에 내리꽂힌 칼날의 힘은 전혀 줄어들지 않은 채 사풍의 몸을 짓눌렀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사풍은 바로 땅에 무릎을 꿇었다.

"아악!" 사풍은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칼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