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

오전 8시는 출근 러시아워였고, 9시가 되어서야 차량이 점차 줄어들었다. 양천은 더 이상 오는 차가 없는 것을 보고 의자를 정리해 경비실로 돌아왔다. "자, 자, 우리 계속 두이즈후 게임 하자... 왕중, 카드 가져와."

"아? 또 할 거야? 우리 돈 다 네가 가져갔잖아. 더 지면 이번 달에 밥 먹을 돈도 없어질 거라고." 왕중과 여책이 한마디씩 번갈아 말하며 절대 속아 넘어가지 않으려 했다.

양천이 말했다. "뭘 그렇게 겁내? 지면 외상으로 하면 되지, 어서 와!"

"안 할래, 정말 안 할래."

"알았어, 알았어. 내가 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