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

후징은 한숨을 내쉬었다. '불환과이환불균(不患寡而患不均)', 이런 도리를 어찌 모를 리가 있겠는가. 그저 사장님이 이 압박을 견뎌내길 바랄 뿐이었다.

후징이 말했다. "저는 류취안이란 사람을 잘 알아요. 그저 겉으로만 강하고 속은 약한 데다 참을성도 없는 소인물에 불과해요. 그는 아직 상대하기 쉽지만, 문제는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이..."

양천이 말했다. "난 그저 경비원이고, 거칠게 살아온 사람이니까요. 바보 흉내내고 어리버리한 척하는 건 제 특기죠. 일을 어지럽히고 난장판 만드는 건 더 잘하고요!"

후징은 이 말을 듣자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