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5

양천은 장 할아버지를 의심스럽게 살펴보며 물었다. "할아버지, 왜 이렇게 팔불출이세요? 혹시 어느 아주머니가 변장한 거 아니에요?"

장 할아버지가 큰 소리로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이런 사내대장부가 어떻게 변장이겠어? 내가 너 녀석이 마음에 들어서, 또 아직 솔로인 게 불쌍해서 그러는 거야. 이렇게 좋은 여자애가 네 옆에 나타났는데도 소중히 여길 줄 모르니까 조언해주려는 거지. 그런데 고마워할 줄도 모르네. 내가 말해주마. 내가 젊었을 때는 수많은 여자들을 매료시킨 대단한 로맨티스트였다고! 어서 빨리 내게 조언이라도 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