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2

료용이 장황한 이야기를 막 시작하려는 찰나, 장호가 참지 못하고 기침을 한 번 해서 료용을 정신차리게 했다. 료용은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며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미안해요, 양천 형제. 내가 관심 있는 주제가 나오면 자제가 안 되네. 왜 자네를 찾아왔냐면, 양천 형제의 전적에 대해 들었거든. 그래서 알고 지내고 싶었어."

양천은 료용의 혼잣말에 연연하지 않고 웃으며 물었다. "료 형님은 어디서 제 전적을 들으셨나요?"

이 질문에 료용은 잠시 망설이더니 한숨을 쉬며 설명했다. "양 형제에게 숨길 건 없네. 사실 누군가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