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

진민이 입을 열었다. "오빠, 왔구나. 이번엔 내가 실력이 부족했어. 인정할게, 더 이상 내 일에 신경 쓰지 말고 할아버지만 잘 돌봐줘."

3개월 전, 진민의 아버지 진강과 소월은 철쇄 감옥에 갇힌 양진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진강은 사망하고 소월은 행방불명이 되었다. 자신보다 실력이 부족했지만 형처럼 자신을 돌봐주던 그 남자를 생각하니, 눈앞에 있는 진강을 닮은 이 소녀를 보니 양진은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는 목이 메어 말했다. "네 아버지가 임종 직전에 가장 걱정했던 건 너와 할아버지였어.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