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0

후정도 고개를 숙이고 식사를 시작했다. 양천의 피자는 그녀가 특별히 "재료"를 추가한 것이었다. 양천이 그걸 다 먹을 수 있었던 건 정말 대단한 일이었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쓰디쓰게 아팠다.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렇지... 이 피자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거든... 맛있으면 더 많이 먹어."

양천은 몇 입으로 그 커다란 피자를 삼켜버린 후, 손을 씻겠다는 핑계로 화장실로 갔다. 화장실에 들어서자마자 그는 '우웩' 하는 소리와 함께 먹었던 피자를 전부 토해냈다. 양천은 특수능력자라 감각이 일반인보다 예민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