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2

양천이 말했다. "내가 어쩌겠어? 이미 차 속도를 최고인 250km/h까지 올렸는데, 더 빠르게 할 수가 없어. 그 여경의 운전 실력이 정말 대단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네. 게다가 차를 300km/h 이상으로 몰 정도로 배짱도 있고 간도 크고. 이런 개성 있는 경찰이 좋더라. 오늘은 붙잡힐 운명인 것 같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아. 이 차의 성능이 정말 일품이야. 250km/h까지 달려도 아무 문제 없이 잘 달리니, 좋은 차다!"

여책은 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곧 잡힐 판인데 여기서 뭐가 그리 좋다고 자랑이야? 정말 이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