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0

마음속에 의문이 들었지만, 그의 전화는 지체할 수 없어서 급히 받았다.

"장국장님, 어떻게 저한테 전화를 하셨어요?"

나는 웃으며 물었다.

"임양, 오늘 바쁘지 않으면 오전에 한번 와 줘."

장인어른의 목소리는 여전히 깊고 위엄이 넘쳤다.

마음이 울적해졌다. 그는 이미 자문자답을 하고 완전히 명령조로 말하고 있어서 나는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었다.

"문제없습니다. 몇 시에 가면 될까요?"

"8시나 9시면 돼."

시계를 내려다보니 이미 오전 8시였다. 차라리 지금 가서 이 일을 계속 생각하지 않는 게 낫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