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2

내 마음이 덜컹했다. 그의 심각한 표정을 보니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았다. 나는 약간 궁금해하며 물었다. "무슨 일이세요?"

"소림, 이번 북교 청소 일에 대해 너 미리 알고 있었지?"

"조금 알고 있었어요."

"아는 건 아는 거지, 조금 알고 있었다는 게 무슨 말이야?" 장칭이 옆에서 끼어들었다.

나는 우울하게 장칭을 한번 쳐다봤다. 장인어른 한 분만으로도 대응하기 힘든데, 그녀까지 끼어들다니.

"누구나 다 사생활이 있어. 네가 어떻게 알게 됐는지 캐묻진 않겠지만, 북교에서 네가 한 일들에 대해 나도 조금 들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