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37

"문 열어!"

펑야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행히 문이 튼튼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벌써 그녀에게 박살났을 것이다.

나는 본능적으로 서둘러 옷을 입었다.

코자와는 미간을 찌푸리며 의아한 눈빛을 내게 던졌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끌어당겨 이마에 입맞춤했다. "빨리 옷 입어."

"네."

그녀는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고는 옷을 입기 시작했다. 그녀는 간단했다. 속옷과 겉옷만 입으면 바로 OK였으니까.

하지만 나도 속도가 느리지 않았다.

옷을 다 입은 후에 재빨리 '전장'을 정리하고, 연달아 두 번 심호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