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42

나는 그녀의 감정이 담긴 표정을 보며 장난스럽게 웃음을 지었다. 갑자기 아래로 힘을 가하자 불꽃의 원천이 그녀의 세계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녀는 '아' 하고 소리를 내더니 곧 눈썹을 찌푸리며 불쌍한 목소리로 말했다. "동생, 누나를 아프게 하고 싶은 거야?"

"이렇게 그냥 대화만 하는 건 재미없잖아. 우리 운동하면서 대화해도 지장 없어."

"나쁜 녀석, 내가 너를 아끼니까 누나를 이렇게 괴롭히는 거야?"

"어쩌겠어, 이미 들어왔는데. 지금 빼낼까?"

"아... 이미 들어왔으니 잠시만 있어. 내가 너를 이렇게 아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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