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2

너무 기분 좋아서 소리를 지르고 싶을 정도였다.

시루위는 잠시 멍해졌다가 눈을 크게 뜨고 쳐다봤다. 분명히 내가 이렇게 대담하게 학교에서 그녀에게 노골적으로 키스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곧이어 그녀도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 눈을 감고, 두 손으로 내 목을 꽉 껴안으며 내 몸에 매달려 발끝을 들고 수줍게 내게 반응했다.

그녀가 작은 혀를 내밀어 조심스럽게 내 입술을 핥았다. 부드럽고, 따뜻하고, 간지러운 느낌이 순간적으로 내 온몸에 퍼져 나도 모르게 긴장하게 만들었다. 아침에 아직 완전히 깨어나지 않았던 머릿속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