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9

"너!"그녀가 당황해서 돌아보니, 내가 여유롭게 문에 기대서 있는 것을 보고서야, 정효년이 이미 내가 온 것을 알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일부러 말하지 않고 그녀가 망신당하게 놔둔 것이었다.

"그녀를 탓할 필요 없어. 너는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네게 교훈을 좀 줘야겠어. 남 뒤에서 험담하는 일은 앞으로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이건 마지막 경고야. 기억하는데, 지난번에도 한 번 경고했던 것 같아. 지금의 정효년은 네가 속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마찬가지로, 네가 기대어 올라갈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예전에는 정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