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63

그리고 이삼촌은 최고의 인선이었다.

이삼촌이 허허 웃으며 유준걸을 한번 쳐다보자, 유준걸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고, 그의 얼굴엔 검은 선이 가득했다.

"만약 그냥 놀러 가는 거라면 내가 너와 함께 갈 수 있어. 하지만 무슨 일이 있다면 먼저 나한테 말해야 해."

역시 이삼촌은 이삼촌이다. 이런 진지한 분위기를 보니 이 일이 절대 가벼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필요한 건 정말로 이삼촌이 나와 함께 성도에 한 번 가주는 것뿐이었고, 다른 일들은 내 운에 달려있을 뿐이었다.

"다른 일은 없어요, 이삼촌. 다른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