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59

"맞아, 다 준비해 놨어. 모든 게 네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류 경비원이 지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오랫동안 뛰어다녀서 눈 밑에 다크서클까지 생겼다.

"응." 나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다이가 맛있는 음식 해놨으니, 먹고 좀 쉬어. 저녁에 일해야 하니까!"

왕유권이 북쪽 국경으로 보낼 물건이 있다고 했으니, 내가 그를 위해 길을 잘 열어주겠다. 내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떠올랐다. "다이야, 왕유권이 싫은 거지?"

다이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 앞에서 죽어서 만 조각으로 갈려나가는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