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27

탄루옌은 이제서야 이불 속에서 얼굴을 내밀더니, 먼저 내 뒤를 한번 살펴본 후 가슴을 쓸어내리며 물었다. "네 오빠는?"

"자기 방으로 돌아갔어."

"그런데 넌 뭐하고 멍하니 서 있는 거야? 빨리 하라고!"

이런, 탄루옌이 나보다 더 원하는 모양이네.

"오늘은 그만두자. 오빠가 이미 나가라고 했는데, 그 정도 체면은 지켜줘야지."

"아이참, 정말 미워! 방금 나를 그렇게 만들어놓고서는..."

나는 급히 그녀를 끌어안고 키스하며 말했다. "내일, 내일 하자..."

말을 꺼내자마자 내일 저녁에 루위신과 약속이 있다는 것이 생각나서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