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28

탐여연은 즐기면서도 원망스럽게 말했다. "당신이 아무리 좋아도 무슨 소용이야? 이 평생 내 사람이 될 수 없는데..."

그녀의 이 말에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죄책감과 미안함이 동시에 밀려왔다.

나는 즉시 멈추고 그녀를 어색하게 바라보았다.

"왜 그래요? 농담한 건데,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요!"

그녀의 여성스러움 외에도, 나는 그녀의 순응적인 성격이 더 좋았다. 비록 몸은 작고 마른 편이지만, 책임감 있는 여자아이였다.

지난번 시국빈 부교장 일처럼, 진령균에게 맞을 위험을 무릅쓰고도 모든 것을 기꺼이 감수했다.

말하면 안 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