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62

나는 어떤 예감이 들었다. 제니가 이미 내가 그녀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 같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차 안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나를 자극했는데도 내가 참을 수 있었을 리 없었을 테니까.

그녀는 아마도 재클린이 대신 나에게 유혹의 공세를 펼치길 바라는 것 같았다.

나는 제니에게 설명하려고 했다. 사실 이런 방식은 전혀 필요 없으며, 시간을 이런 데 쓰느니 차라리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게 낫다고.

하지만 내가 입을 열기도 전에 재클린이 리모컨으로 TV를 켰다.

그녀는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