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4

호랑이는 평소에 양호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랐기에, 테이블에서 물 한 잔을 집어 이만밍의 턱을 붙잡고 물을 부어 넣었다.

이만밍의 입에는 찐빵이 반쯤 들어차 있었는데, 물이 들어오자 갑자기 사레가 들어 찐빵을 많이 뱉어냈다.

호랑이는 바로 화가 나서 오른손에 힘을 주었고,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이만밍의 턱이 탈구되었다.

"식량을 낭비하는 건 부끄러운 일인 줄 알아?"

호랑이는 손에 든 찐빵을 이만밍의 입에 마구 쑤셔 넣었고, 한참을 그러더니 결국 그에게 찐빵을 여러 개 먹게 했다.

그는 이만밍에게 찐빵을 먹이면서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