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2

이건명은 양호가 그렇게 묻는 것을 듣고 웃으며 대답했다. "나도 너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어. 이건 허대소가 와서, 그가 말해야 결정될 거야."

결국, 연경시에서 허대소를 감히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양호밖에 없었다.

바로 그때, 삐걱하는 소리와 함께 허동이 밖에서 걸어 들어왔다.

그의 팔에는 하얀 붕대가 감겨 있었고, 지난번 상처가 아직 완전히 낫지 않은 것 같았다.

"허소, 오셨군요."

이건명은 급히 일어나 허둥지둥 달려가며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수고하셨어요, 이 팀장님. 여기는 제게 맡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