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3

신발 끈을 묶고 일어서자, 류쉬는 대답했다. "슬슬 출발할 시간이네. 콩나물이 오늘부터 나를 아빠라고 부르기 시작했으니, 성공하든 실패하든 꼭 돌아올 거야. 다만 그때 왕 누나가 문 좀 열어줬으면 해. 돼지처럼 코골며 새벽까지 자고 있지 말고."

"네가 돼지지, 뭐가!"

이때 콩나물이 끼어들었다. "돼지 아빠, 돼지 엄마, 저는 당신들의 작은 돼지예요."

콩나물의 삐죽 나온 입술을 보며, 류쉬는 참지 못하고 콩나물의 얼굴에 키스하고는 말했다. "콩나물아, 아빠가 잠깐 나갔다 올게. 엄마 말씀 잘 들어야 해."

류쉬가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