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08

자신감 넘치는 장아를 보면서, 수련해본 적도 없고 마법이나 선술, 이능도 없는 유욱은 정말로 두려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한 번 시도해보지 않으면 결국 불행해질 사람은 유욱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장아를 감금할 수는 있지만, 장아의 아버지와 경찰이 찾아올까 두려웠다. 만약 섣불리 장아를 풀어준다면, 패배하지 않은 장아가 유욱에게 충성할 리 없고, 오히려 유욱이 저지른 일들을 모두 폭로할 수도 있었다.

분명히 유욱에게는 퇴로가 없었다.

"너는 영원히 약자야," 푸시 웃음을 터뜨리며, 눈빛에는 의외로 천진난만함이 깃든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