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91

화장실 변기에 앉은 린 언니는 온몸을 물탱크에 기대고 있었다. 다리를 크게 벌린 채 검은 숲이 유욱의 눈앞에 아낌없이 드러나 있었다. 무릎까지 내려간 검은 망사 스타킹과 검은 속옷이 이 장면을 더욱 관능적으로 만들었고, 유욱은 분홍빛 꽃잎을 따라 마저 떨어지지 않은 물방울이 소리 없이 변기로 떨어지는 것까지 볼 수 있었다.

이 광경을 본 유욱은 즉시 반응이 왔고, 그대로 멍하니 서 있었다.

린 언니가 눈을 뜨자 유욱은 웃으며 말했다. "린 언니, 이 자세 정말 파격적인데요. 혹시 술에 너무 취해서 노래방도 못 갈 정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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