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56

이연여의 말을 듣고, 유욱의 시선이 이연여에게 머물렀다.

이연여는 오늘 비교적 평범한 원피스를 입고 있었지만, 그녀의 몸매가 좋고 가슴이 큰 덕분에 아무리 평범한 원피스라도 그녀의 몸에서는 특별해 보였고, 그녀의 전체적인 모습을 더욱 아름답게 돋보이게 했다.

게다가 저녁 바람이 조금 강해서 이연여의 긴 머리가 흩날렸고, 때때로 얼굴을 가린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는 이연여를 보며 유욱의 호감도는 쑥쑥 올라갔다.

이연여의 왼쪽에 서서 바람을 막아준 후, 유욱이 물었다. "연여 아줌마는 저랑 약혼 얘기를 하고 싶으신 건가요?"

"약혼은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