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76

비록 수소소가 너무 명확하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류쉬는 수소소가 무엇을 하러 가려는지 알았다. 그래서 수소소가 일어선 후, 류쉬는 노트북 앞에 앉았다. 밖으로 나가는 수소소가 치마 아래로 은밀한 부위에 붙은 속옷을 살짝 당기는 것을 보고, 류쉬는 자신의 추측이 맞았다는 것을 알았다.

막 나가려던 수소소가 다시 돌아왔다.

가장 빠른 속도로 옷장을 열고, 수소소는 순백색 속옷을 하나 꺼냈다.

류쉬가 눈치채지 못했다고 확인한 수소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살짝 빠져나갔다.

류쉬가 보지 않더라도, 수소소가 속옷을 가져갔다는 것을 알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