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28

예천명은 오토바이를 내려놓고 급히 양도를 향해 걸어왔다.

양도 역시 손에 들고 있던 도끼를 내려놓고 예천명을 향해 걸어갔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 서로를 꼭 껴안았고, 양도는 목이 메어 흐느끼며 작은 주먹으로 예천명의 가슴을 부드럽게 두드렸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날 한 번 보러 오다니! 너 정말 무정한 사람이야!"

양도의 말투에는 장난기가 묻어났다.

예천명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양도를 안으며, "양도 누나, 나한테 화내지 마요. 요즘 정말 너무 바빴어요. 시간 나는 대로 누나를 찾아온 거 아니에요? 자, 내가 누나 몸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