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41

이날 예천명은 병원에 누워 있었고, 강성현이 땀을 뻘뻘 흘리며 달려왔다. 마치 뒤에서 늑대가 쫓아오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급한 모습을 보며 예천명이 웃으며 물었다. "엉덩이에 불이라도 났나, 왜 그렇게 급해?"

강성현은 이마의 땀을 닦을 겨를도 없이 의자를 끌어와 예천명 앞에 앉으며 말했다. "왕량이 죽었어!"

예천명은 평온한 표정으로 강성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또 무슨 일이 생겼나 했더니, 이 결과는 내가 이미 예상했던 거야."

강성현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큰 일인데도 그의 눈에는 전혀 놀라움이 보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