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2

양타오는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가 곧 이해한 듯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너... 내 옷 좀 줘."

예톈밍은 그제야 양타오의 옷이 아직 장작더미 위에서 말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서둘러 옷을 가져와 양타오에게 건넸다.

"너... 뒤돌아서, 몰래 보지 마." 양타오가 부끄러움과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예톈밍은 눈치껏 몸을 돌렸다. 속으로는 히히 웃으며 '안 봐도 돼, 어차피 아까 다 봤는걸. 네 몸 어디에 점이 있는지도 다 알아'라고 생각했다.

뒤에서 옷 입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 돌아와서 불 꺼줘."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