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2

예천명은 서둘러 시선을 거두며 음, 하고 소리를 냈다.

마을 사람들은 몇 시간 동안 분주하게 움직이며 촌장의 집에 십여 개의 테이블을 설치했고, 예천명의 공적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양 한 마리를 잡았다.

저녁 여섯 시, 마을의 각 가정에서 대표 한 명씩 나와 술자리에 참석했다.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 앉아 매우 활기찬 분위기였다.

예천명은 촌장에게 떠밀려 주석 자리에 앉게 되어 온 마을 사람들의 초점이 되었다.

"여러분, 먼저 젓가락을 들지 마시고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조 촌장이 일어서서 자리에 앉은 마을 어르신들을 바라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