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3

"저는 석교촌과 와룡촌이 하나의 마을로 통합되길 바랍니다." 왕철주가 숨김없이 말했다.

엽천명은 잠시 놀란 듯했다. "마을 통합이요?"

"맞습니다. 석교촌과 와룡촌은 원래 멀지 않게 떨어져 있어요. 중간에 반쯤 된 산과 돌다리 하나만 있을 뿐이니, 두 마을을 완전히 통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원을 공유하고 모두 함께 부유해질 수 있을 겁니다." 왕철주의 눈빛에서 흥분의 빛이 번쩍였다.

"당신은 지금 와룡촌의 이장이잖아요. 전에는 이 생각을 교사부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그가 허락하지 않을까 봐 걱정했어요. 결국 이건 큰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