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9

"양도가 웃으며 말했다.

예천명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식사를 마친 후 자발적으로 그릇을 정리하고 부엌에 들어가 설거지를 했다.

"양도 누나, 나 이제 갈게. 다음에 또 널 보러 올게." 예천명이 아쉬운 듯 양도를 꼭 안았다.

양도의 예쁜 얼굴에 실망의 기색이 스쳤다. "그래, 가는 길 조심해. 산길이 험하니까 전처럼 또 계곡으로 떨어지지 말고. 그때는 널 구해줄 사람이 없을 거야."

"어쩌면, 또 어떤 집 여동생이 날 주워갈지도 모르지!" 예천명이 오토바이 시동을 걸며 농담을 던졌다.

양도의 얼굴이 붉어지며 부끄러움과 분노가 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