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23

놀라운 선물이 놀라운 공포로 변하지 않을까?

"너 읍내로 한번 와. 도착하면 내가 알려줄게." 조미령이 기쁘게 말했다.

"좋아, 그럼 지금 바로 갈게!"

엽천명의 마음속에 의문이 일었다. 조미령이 신비스럽게 굴어서 이 놀라운 선물이 오히려 공포로 변할 것 같은 느낌이 점점 강해졌다.

"뭐야? 나가려고? 내가 막 밥 하려던 참인데." 급하게 거실을 나가는 엽천명을 보며 방금 앞치마를 두른 심소금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엽천명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급한 일이 좀 있어서 읍내에 다녀와야 해요."

"그래, 그럼 우리 셋 몫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