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38

예천명은 채소수의 작은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 아이는 매일 자신을 볼 때마다 흥분된 모습이었다.

그는 웃으며 물었다. "너희 진아 언니랑 양도 아줌마는 어디 있니?"

"진아 언니랑 양도 아줌마는 집에서 목욕하고 계세요. 우리 마을 와룡천에 물이 없어져서 집에서 직접 물 끓여서 씻어야 하거든요. 예 선생님이 오셨으니까 저는 나갈게요!" 채소수가 신나게 말했다.

예천명은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 내가 오면 너는 가야 하는데?"

"히히, 너무 심심했거든요. 진아 언니랑 양도 아줌마가 목욕할 때 누가 들어올까 봐 저보고 문 앞에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