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90

"치환은 예천명이 가려는 것을 보고 급히 다정하게 그의 팔을 감싸 안았다. 풍만하고 둥근 쌍봉이 비비적거리며, 그의 마음을 간질이게 했다.

예천명은 침을 꿀꺽 삼키고 치환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치환이 힘을 꽉 주고 있어서 그녀를 다치게 할까 염려하여 그저 그녀가 하는 대로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다.

"나 유운이랑 상의할 일이 있어서, 다음에 다시 너 보러 올게." 예천명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안 돼요, 오늘은 꼭 저랑 있어야 해요. 유운 언니가 오늘 밤에 안 돌아온대요. 저보고 방방이 좀 봐달라고 했거든요. 예 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