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11

"진아, 네가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어. 우리 마을에 새로 온 임산부 지환이라는 여자 있잖아? 류윤이 밖에서 자주 바쁘게 지내는데, 그녀는 수다쟁이라 항상 외로움을 느껴. 네가 자주 그녀와 이야기를 나눠줬으면 해. 그래야 그녀가 우리 마을에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항상 따뜻함을 느낄 수 있을 거야." 예천명이 말했다.

진아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네? 하지만... 저는 그분과 친하지 않은데요."

"대화를 나누다 보면 친해지지 않겠어? 내가 지환이랑 접촉해봤는데, 상대하기 좋은 사람이야. 하지만 명심해, 절대로 그녀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