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78

"아래에 사람 있어요?"

예천명이 시험 삼아 외쳤다.

"있어요! 빨리 저희를 구해주세요!" 광산 아래에서 우경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예천명은 즉시 기뻐하며, 동굴 입구로 나가 권양기에서 안전 로프를 내려 광산 안으로 던졌다.

곧 한 명씩 사람들이 광산에서 기어 나왔다.

서른여덟 명이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동굴 입구로 나왔고, 사람을 빨아들이는 용혈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모두 공포에 떨었다.

"촌장님, 어떻게 이 동굴로 들어갈 용기가 있으셨어요? 이 동굴은 사람을 잡아먹는다고요!" 우경이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예천명은 담담하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