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

"당나귀 형?!" 그 남자는 이 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지만, 곧 이를 악물고 모든 것을 내던진 듯한 표정으로 노인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아!!! 당신과 끝장을 보겠어!"

그 남자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 노인도 마음이 철렁했다. 이 순간 많은 생각을 할 여유가 없어 바로 막대기를 휘둘렀고, 남자는 본능적으로 머리를 들어 방어했다.

카악 소리와 함께 나무 조각이 튀었고, 원래도 약간 썩어있던 나무 막대기가 그만 부러져 버렸다. 노인의 얼굴색이 변했다. 이 막대기가 하필이면 이 순간에 부러지다니.

그 남자도 이 일격에 잠시 어리둥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