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와 라오 리의 얼굴에 튀었다. 그 뜨거운 선홍색 피는 짙은 비린내를 풍기며 라오 리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라오 리 자신도 멍했다. 솔직히 그는 젊었을 때 사회 생활을 했지만 한 번도 사람을 죽인 적은 없었다. 이렇게 칼을 한 번 꽂아 하얀 칼이 들어가고 붉은 칼이 나오는 상황에 그도 겁을 먹었다.

"아악!! 살려줘, 살려줘!" 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처음에는 멍해 있다가 곧 이상함을 느꼈다. 고개를 숙여 보니 가슴에서 피가 솟아나고 있어 즉시 공포에 질려 소리쳤다.

이 흑의인들이 아무리 그래도 결국 평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