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24

눈을 감고 잠들려던 찰나, 정팅팅은 다시 눈을 뜨고 손을 베개 밑으로 뻗었다.

차가우면서도 특별한 느낌의 실리콘 모형을 만지자, 예쁜 얼굴에 다시 한번 부끄러운 표정이 번졌다.

그것을 침대 옆 서랍장에 넣고 나서야 정팅팅은 안심하고 눈을 감았다. 오늘 밤 윗층의 소란이 정팅팅을 거의 미치게 만들었다.

한편으로는 오늘 밤 장민의 황당한 말들을 생각하며, 정팅팅은 마음속으로 그 무례한 수리공을 원망하며 욕했다.

이씨는 당직실로 돌아온 후에야 완전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밤의 모든 일이 너무나 황홀하고 미친 듯했기에, 간단히 씻...